국제 유럽

유럽, 이란핵합의 "성공 보장할 수 없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뉴스1

입력 2021.05.02 10:02

수정 2021.05.02 10:02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의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협상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E3)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성공을 결코 보장할 수는 없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국영방송인 IRIB에 "협상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락치 차관은 "우리는 텍스트를 쓰기 시작했고, 텍스트 작업의 정확성과 여전히 합의하지 못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텍스트 작업은 천천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제는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이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제와 자동차 산업, 금융, 항만 등에 대한 제제와 관련됐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합의에 근거하면, 이 모든 제재는 해제돼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합의도 있다"고 전했다.

당사국 회의는 지난 4월초부터 시작됐다. 3차 회의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으며 1일 대표단이 만났다.

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사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전을 이뤘다"며 조심스럽게 (협상을) 낙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흥분하기에는 이르지만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가질 이유가 있다"며 "기한은 없지만 참가국들은 약 3주 안에 회담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대표단은 각자 수도로 돌아온 후 오는 7일부터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영국 등 E3 외교 소식통의 발언은 인용해 "외부의 동요에도 회담은 진지하고 집중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E3는 협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유럽 외교관은 1일 오전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 대표단이 공동회의를 열었지만 이란이 미국과 직접 협상을 거부하면서 이란은 불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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