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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형 공유어린이집, 보육교사 부담 줄인다…0·3세반 1인당 33% 축소

뉴스1

입력 2021.05.02 10:40

수정 2021.05.02 10:45

조은희 서초구청장(서초구 제공)© 뉴스1
조은희 서초구청장(서초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이달부터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모든 곳(79개소)에서 만0세반과 만3세반의 교사 1인당 담당하는 보육아동 수를 줄여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만0세반은 교사 한명당 돌보는 아동 수를 1 대 3에서 1 대 2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 또 만3세반은 지난 3월부터 교사대 아동비율을 1 대 15에서 1 대 10으로 낮춰 운영해 왔다.

서초구의 대표사업인 공유어린이집 사업을 벤치마킹한 서울시도 지난 4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선정, 7월부터 '0세반'과 '3세반'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비율을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0세반, 만3세반 전체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는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전국에서 서초구가 처음이다.

만0세반은 현재 교사 1인당 아동 3명을 보육해야 한다.
하지만 만0세의 경우 개월별 발달의 개인차가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집중돌봄이 필요한 연령이며 특히 안전 등을 고려해 교사 1명이 보육할 수 있는 적정 아동 수 조정이 꼭 필요하다.

이에 구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0세반 2개반(정원 6명) 이상 운영하는 어린이집 전체에 담임교사 2명에 보조교사 1명을 지원,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1 대 3에서 1 대 2로 개선한다.

또 서초구는 기존15명이었던 만3세반 정원도 10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만3세는 영아에서 유아로 넘어가는 시기지만 식사, 놀이, 배변 활동 시 아직은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보육교사 또한 만2세반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은 1대 7인데 비해 만3세가 되면 갑자기 두 배가 넘는 1대 15로 아동의 밀집도가 높아져 업무가 과중되는 상황이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총 79개소 중 만3세 2개반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3개소를 대상으로 교사 1인당 돌보는 보육아동 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낮추는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집중돌봄이 필요한 만0세와 아동의 밀집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만3세의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 조정을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전체에 선제적으로 실시해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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