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센카쿠 열도에 중국군 침공 대처 전문 수송부대 신설

뉴시스

입력 2021.05.02 10:58

수정 2021.05.02 10:58

난세이 제도 낙도 방위에 전쟁물자 공급 후방지원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전경.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2.15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전경.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열도 등 난세이(南西) 제도 에 대한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해 전문 수송부대를 2024년 신설한다고 닛케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위성과 자위대는 근래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는 센카쿠 열도 주변의 일본 영해를 수시로 침범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는데 맞서 유사시 출동하는 병력에 연료와 무기장비, 탄약, 식량 등을 긴급히 운반 제공하는 전문 수송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욱해공 자위대가 합동으로 편성하는 해상 수송부대는 적재능력 2000t의 중형 수송함 1척, 적재능력 1000t 미만의 소형 수송함정 3척을 배치해 공수하기 어려운 중화기와 중장비를 실어나를 예정이다.

난세이 제도는 수심이 얕아 기존 해상자위대 대형 수송함으로는 접안이 힘든 경우가 많다.

중소형 수송함이면 난세이 제도 접근이 쉬워 센카쿠 열도를 비롯한 낙도의 탈환작전에 나서는 부대에 지속해서 물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신설하는 낙도 전문 수송부대는 오키나와 기지에 주둔하게 된다.


중국의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 해경선이 연일 접속수역과 일본 영해에 진입하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해경국을 준군사조직으로 편입해 무기사용까지 허용한 중국해경법이 지난 2월 시행한 이래 일본 영해를 침범하는 위협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기관포 등 중화기로 무장한 해경선도 빈번히 등장했다.

일본은 난세이 제조 방위체제를 확충하고 있다.
대만섬에 가장 근접한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에 2016년 연안 감시대를, 2017년에는 오키나와 본섬에 항공 방위를 맡은 '난세이 항공방면대', 2020년엔 미야코지마(宮古島)에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각각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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