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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판 바꿀 기술 찾는다…도전적 R&D에 4142억 투입

뉴시스

입력 2021.05.02 11:01

수정 2021.05.02 11:01

내년부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실패 두려워 않는 과감·혁신 연구 지원 범정부 혁신R&D 사업 중 첫 예타 통과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가 총사업비 4142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산업·신시장을 창출할 혁신·도전적 기술 개발을 장려하는 게 목표다.

미래 신산업을 선점하려면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관행을 깨뜨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고 혁신적 연구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4142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국비는 3742억원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고위험·도전적 연구개발(R&D)을 중장기·대규모로 확대하고자 예타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범부처가 추진하는 혁신도전형 R&D 사업군 중 처음이다.

이 사업은 테마별로 여러 과제가 3단계에 걸쳐 경쟁하는 방식이다.

각 테마에서 1단계에는 6개팀을 지원하고, 2단계는 이 중 3개 팀만 선정해 지원한다. 마지막 3단계에는 최종 1개팀만 지원한다.

1단계 개념연구는 1년간 2억원, 2단계 선행연구는 1년간 5억원, 3단계 본연구는 5년간 연 4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과제당 최장 7년, 최대 207억원가량을 지원하는 셈이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아울러 각계 전문가가 모이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를 통해 혁신 테마를 발굴한다.

테마별 과제는 연구자가 직접 기획하며, 테마별로 알키미스트 '테마PM'을 운영해 과제 연구의 전 주기를 관리한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매년 4개 내외의 테마를 발굴한다.

올 하반기 중 구성되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내년 1분기 신규 테마를 공고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우리나라가 미래 신산업·신시장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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