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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탄력'…예타 통과·지원 조례 제정

뉴시스

입력 2021.05.02 11:44

수정 2021.05.02 11:44

계층화 분석(AHP) 0.724 산출…0.5 이상이면 사업 시행 타당 성공적 조성 지원 조례안, 도의회 본회의 원안대로 통과 올해 말까지 부지 조성 완료 후 내년 첫삽…2028년 가동
[청주=뉴시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뉴시스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 사업의 최대 난관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무난히 통과한 데다 성공적 조성을 지원할 조례가 제정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예타 조사 결과,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률(B/C)은 0.78, 계층화 분석(AHP)은 0.724로 산출됐다.

AHP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 B/C를 포함한 타당성의 종합 평가를 뜻한다.

통상 연구개발 사업은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이를 웃돌면서 예타 문턱을 넘었다.


사업비는 애초 9980억원에서 474억원이 증액된 1조454억원(국비 8454억원, 지방비 2000억원)으로 결정됐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지원할 조례도 만들어졌다. 이 조례는 지난달 30일 끝난 제390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례에는 가속기 구축을 지원할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지원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추진 사업, 전문기관 위탁, 지원위원회 구성 등이다.

가속기 부지 조성부터 전문인력 양성, 활용지원센터 건립,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구축된다. 부지 면적은 54만㎡다. 사업 기간은 6년이다.

세부 추진 계획은 2022~2027년 구축, 2027년 시운전, 2028년 정상 운영이다. 빔라인 10기를 시작으로 최대 40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115억원을 투입, 실시설계 및 장기제작 부품 발주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주관 기관을 선정해 방사광가속기 사업단을 구성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사업단은 가속기 제작·설치, 건설 사업 등을 전담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부지 조성·제공과 가속기 활용률 제고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현재 착공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방사광가속기 기본 부지 28만㎡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가속기 활용도 등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활용지원센터 구축,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센터) 구축 등 관련 기반 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김진형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추진지원단장은 "가속기는 국내외 과학 산업에 괄목할만한 혁신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충청권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이 아닌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추구해 청주 오창을 세계적인 가속기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4조6196억원이다. 전국 생산유발 9조2825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9310억원, 취업유발 3만8402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을 기준으로 보면 생산유발 5조2845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948억원, 취업유발 2만8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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