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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수장관 후보자 “사려 깊지 못한 처신 송구” 거듭 사과

뉴스1

입력 2021.05.02 13:17

수정 2021.05.02 13:17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해수부 차관)© News1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해수부 차관)©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2015년 2월~ 2018년 2월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라며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며, 국내 반입 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다만 "(배우자가) 지난 2019년 12월 카페(커피전문점)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으며,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드린다"며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의 아내 우모씨는 박 후보자가 영국 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영국에서 도자기 장식품을 '외교관 이삿짐'으로 기입하고 국내에 반입해 불법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측은 "박 후보자의 아내는 30년 가까이 전업주부로 생활하다가 지난해 1월 창업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며 "박 후보자의 해수부 업무와는 무관한 영역이기 때문에 후보자도 사전에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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