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라과이 수도 위성도시에 보건소 20개 지었다

4월30일 림삐오시 현지서 보건소 준공식 마리오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참석 파라과이 장관 "양국 관계 더 증진될 것"

[서울=뉴시스] 지난 4월 30일(현지시각) 코이카가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에 지원한 보건소 20곳의 준공식이 개최된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 산 비센테 확장형 보건소에서 (앞줄 왼쪽부터)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 훌리오 보르바 보건복지부 장관, (앞줄)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 신시아 카르도소 림삐오 병원장, 휴고 하비에르 센트럴주 주지사,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등이 리본 커팅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05.02. (사진=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개발협력 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남미국가 파라과이에 보건소 20개를 새로 지었다.

코이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 산 비센테 확장형 보건소에서 보건소 20개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 훌리오 보르바 보건복지부 장관, 휴고 하비에르 센트럴주 주지사, 신시아 카르도소 림삐오 병원장 등 파라과이 인사들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등이 동참했다.

보건소와 림삐오 병원 신축, 기자재 지원 등 지역 보건의료망 구축에 약 700만 달러(약 78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신설된 보건소는 모두 20개다. 림삐오 지역 4개 권역에 각각 확장형 보건소 1개와 표준형 보건소 4개가 구축됐다. 확장형 보건소는 파라과이 최초로 야간에도 운영된다.

확장형 보건소 4곳은 299㎡ 규모다. 진료실 2곳과 치과 진료실, 임상병리실, 입원실, 분만실 등이 들어선다. 표준형 보건소 16개는 228㎡ 규모 단층 건물로 진료실 3곳과 예방접종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된다.

림삐오시는 파라과이 센트럴주에 속한 도시다. 이 도시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서쪽으로 23㎞ 떨어져 있으며 위성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약 11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순시온 과밀화 현상으로 림삐오시 인구는 증가 추세다.

림삐오 20개 보건소가 공식 개원해 1차 의료기관 역할을 하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치료·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지역병원 과밀화도 해소될 것이라고 코이카는 전망했다.

코이카는 림삐오시 20개 보건소와 림삐오 병원에서 일할 의료인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파라과이 최초 1차 보건의료 중심'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만들어 파라과이 교육부 공식 승인을 받았다. 지역전문보건사 과정은 파라과이 교육부와 국가자격 인증기관 승인을 받아 현재 운영 중이다.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는 "우리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구축되는 보건소 20개소 포함한 해당 지역의 보건의료 체계가 파라과이 내 지역 기반 통합 의료서비스 체계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여 확산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훌리오 보르바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남미 중점 협력국인 파라과이에 많은 예산을 배정한 대한민국 정부에게 감사한다"며 "한-파라과이 양국 간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30일(현지시각) 코이카가 파라과이 센트럴주 림삐오시의 지역 통합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한 보건소 20곳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준공된 보건소 중 하나인 시우다드 하르딘 확장형 보건소의 모습. 2021.05.02. (사진=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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