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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롯데, 개인 택배 가격 1천원 인상…"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뉴스1

입력 2021.05.02 15:06

수정 2021.05.02 15:06

지난 1월 28일 서울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근로자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 1월 28일 서울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근로자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택배업계 빅3 중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직스가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했다. 양사 모두 택배 근로자 환경 개선을 가격 인상 이유로 밝혔다.

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소형(무게 5㎏ 이하, 가로·세로·높이 세 변 합이 100㎝ 이하) 기준 10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동일 권역 기준으로 기존 4000~6000원이었던 택배 운임은 5000원~7000원으로 인상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 택배 서비스 품질 개선, 택배 근로자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택배 서비스 가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직스 역시 지난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소형(5㎏·110㎝ 이하), 중형(15kg·130cm 이하), 대형(25㎏·160㎝ 이하) 모두 1000원씩 올렸다. 현재 개인 택배 가격은 Δ소형(5000원) Δ중형(6000원) Δ대형(7000원)이다.

롯데글로벌로직스 관계자는 "사회적합의기구 합의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택배사별로 자구책을 마련해 진행한다고 합의했다.
그 일환으로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고객 서비스 품질개선 등을 위해 택배비를 현실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CJ대한통운 소형 기준 개인 택배 가격은 6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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