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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 문명 성인식'…멕시코 동굴서 1200년 된 손자국 발견

뉴스1

입력 2021.05.02 15:14

수정 2021.05.02 15:14

1200년 이상 전 마야 문명의 아이들이 성인식의 일환으로 동굴에 찍은 손자국이 발견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1200년 이상 전 마야 문명의 아이들이 성인식의 일환으로 동굴에 찍은 손자국이 발견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멕시코에서 고대 마야 문명 당시 아이들이 성인식의 일환으로 동굴에 찍은 검정색과 붉은색의 손자국이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 반도 북쪽 끝에 위치한 동굴에서 발견된 약 137점의 손자국은 대부분 아이들의 손바닥으로 1200년 이상됐다.


고고학자 세르히오 그로장은 "손바닥 크기를 가늠해 볼 때 이 손자국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것일 확률이 높다"며 "검정색은 죽음을 상징하며 붉은색은 삶과 전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손자국 이외에도 이 동굴에서는 기원전 1000~8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얼굴 조각상과 6개의 화상석(畵像石) 등 마야 문명의 다른 유물들도 발견됐다.


한편 4000년 전부터 16세기까지 고대 멕시코 및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존재했던 마야 문명은 사회와 경제 제도, 천문학, 수학, 조각, 의학, 그리고 예술적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라틴아메리카의 고대 문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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