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기아 "판매 35%가 전기차" 친환경차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2 15:43

수정 2021.05.02 15:43

아이오닉5
아이오닉5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 친환경차가 전세계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버스·중형 이상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204만494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글로벌 판매가 2019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만1000대를 올렸다. 연간 판매 50만대 달성도 처음이다. 올해 1·4분기도 친환경차는 전년동기대비 83.6% 증가한 16만3000대가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 140만6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만대, 전기차(EV) 44만2000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다.

지역별로는 국내 판매가 65만7000대로 32.2%, 해외 판매가 138만7000대로 67.8%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40만9000대로 1위,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26만5000대로 2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1만6000대로 3위다.

친환경차 중 여전히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8년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 출시 이후 전기차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서 2018년 21.1%, 올해 1·4분기 35.5%로 늘었다.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의 출시로 전기차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5는 누적 계약 대수가 4만2000여대에 이르고, 유럽에서도 사전예약 하루 만에 3000대가 예약됐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EV6는 온라인 사전예약에서만 1만1000대가 예약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