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12년만에 200만대 돌파

뉴시스

입력 2021.05.02 15:58

수정 2021.05.02 15:58

2009년 아반떼·포르테 LPi HEV 이후 12년 만 2018년 100만대 이어 3년 만에 200만대 넘어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2021.02.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2021.02.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가 12년만에 200만대를 돌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친환경차 누적 판매는 204만494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20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2018년 현대차와 기아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가 인기를 얻으며 3년만에 재차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HEV)는 140만6000대가 팔리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이어 전기차(EV) 44만2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8만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아의 지난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2.4% 줄었다. 코로나19 여파가 겹친 탓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친환경차 판매는 50만1000대를 기록하며 36% 증가했다. 연간 기준 친환경차 판매가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6만3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6%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2017년 10%대에 그쳤지만, 2018년엔 21.1%로 뛴데 이어 올 1분기에는 35.5%로 커졌다.


올해부턴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6, EV6가 출시되면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GV60 또한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판매가 줄었는데 친환경차 판매는 늘었다"며 "올해 다양한 신모델들이 출시되는 만큼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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