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軍, 北 '상응 조치' 발언 이후 "특이동향 없어…예의주시"

뉴스1

입력 2021.05.02 16:35

수정 2021.05.02 18:07

북한이 지난 25일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 2발에 표시된 글자가 각각 'ㅈ19992891'과 'ㅈ19992892로 서로 다르다. (조셉 뎀시 트위터 캡처) © 뉴스1
북한이 지난 25일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 2발에 표시된 글자가 각각 'ㅈ19992891'과 'ㅈ19992892로 서로 다르다. (조셉 뎀시 트위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일 미국을 향해 향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아직까지 특별한 군 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에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별다른 특별한 동향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련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첫 의회 연설에서 북핵에 대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대처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큰 실수'를 했다고 반발했다.


권 국장은 "미국의 새로운 대조선정책의 근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선명해진 이상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발표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도 미국 국무부의 북한 인권 문제 거론 성명에 대해 "우리와의 전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며 "우리는 부득불 그에 '상응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미국을 향해 언급한 '상응한 조치'가 도발을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3월2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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