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사적모임 4명→6명'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2 17:53

수정 2021.05.02 17:53

3~9일까지...전남 맞춤형 특별 방역대책도 시행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도민호소문 발표를 통해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도민호소문 발표를 통해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3일 0시부터 9일까지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와 협의 하에 이뤄지는 이번 시범 적용은 전남도내 22개 전 시·군이 동시에 참여한다.

전남도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70명을 웃도는 상황에도 인구 10만명 당 환자 발생률이 56.47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업종별·테마별 맞춤형 핀셋 전수검사로 전체 도민의 62%인 114만 5000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날까지 전체 도민의 10.7%가 넘는 19만 9256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전국 인구 대비 6.54% 보다 높은 예방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안정적 방역관리를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일상 속 불편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지난 4월초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게 됐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에서 6명까지, 행사 가능인원은 500명에서 300명까지, 시설면적당 이용인원은 4㎡당 1명에서 6㎡당 1명까지 확대된다. 사적모임은 광주광역시 인접지역 시·군 등 모든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8명이 아닌 6명까지만 허용된다.

전남도는 개편안 시범 적용에 맞춰 전남 맞춤형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타지역으로부터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운영, 광주 인근 시·군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로 안부 묻기 캠페인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나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점심시간 시차제를 확대하고, 회식·모임도 자제토록 하는 한편 나주 혁신도시 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공공부문 방역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특별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시범 적용기간 동안 확진자수, 백신 접종률 등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개편안 연장 및 8명까지 사적모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 여러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편안 시범 적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여수시 1명, 순천시 2명, 나주시 2명, 고흥군 1명 등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061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978명, 해외유입은 83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5426명 중 85.4%인 5만 5906명, 2분기 대상자 26만 9759명 중 53.1%인 14만 3350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19만 9256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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