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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두산 유희관 "5이닝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뉴스1

입력 2021.05.02 18:10

수정 2021.05.02 18:10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초를 마친 두산 선발 유희관이 3루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으로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L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초를 마친 두산 선발 유희관이 3루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으로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유희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하는 등 위기가 많았지만 5회까지 버텼고, 타선도 홈런 3방으로 8점을 뽑아주면서 시즌 5번째 등판만에 바라던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유희관은 "팀이 이겨서 좋다"고 짧막한 소감을 남겼다.


이날 유희관은 경기 도중 주심의 볼 판정에 여러차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운드에서 아쉬움이 남아 표현한 것"이라면서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을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선발 등판 때마다 팀이 패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유희관은 "그동안 다른 투수들이 나갈 땐 이기다가 내가 등판하면 져서 팀에 민폐를 끼친 것 같았다"며 "오늘은 내 승리보다 5이닝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타선에서는 김인태, 박계범, 양석환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유희관의 승리를 도왔다. 유희관은 "홈런 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승리로 KBO 통산 98승째를 달성한 유희관은 10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그는 "시즌 많이 남았지만 내가 못하면 욕 먹고 2군으로 가는 것이다.
앞으로 잘 던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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