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65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김우정과 김지영(이상 9언더파 279타)을 한 타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978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1982년 고 구옥희 이후 39년 만이다. 구옥희는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역대 7번째로 이 대회 다승자가 됐다. 앞서 구옥희(3승), 강춘자(2승), 김순미(3승), 고우순(4승), 배경은(2승), 신지애(2승)이 2회 이상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2억669만원)과 대상 포인트(104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통산 3승째다.
박현경은 "시즌 첫 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얼떨떨하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대회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선물 같다"며 "타이틀 방어를 성공한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통산 3승째를 거뒀는데 공교롭게 모두 역전 우승이다.
이에 대해선 "원동력이라기보다는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는 18홀이 끝날 때까지 모른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2타 차는 한 홀에서도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매 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만 치자는 마음으로 항상 임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남은 대회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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