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대표에 송영길…국민의힘 "우려 크다" 정의 "소통 기대"

뉴스1

입력 2021.05.02 19:29

수정 2021.05.02 19:29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2021.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2일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에 대해 각각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정의당은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가 변화를 강조해온 끝에 당선된 만큼, 향후 민주당의 대야 관계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송영길 신임 민주당 대표 선출에 대해 "편 가르기 정당, 민생외면 정당이 아닌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신임 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35.60%의 총득표율을 기록, 홍영표(35.01%)·우원식(29.38%)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로 선출됐다.


윤 대변인은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송 대표를 향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쏘지 않은 게 어디냐'는 황당한 옹호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에 '문화적 차이' 운운했던 기억들은 여전히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 또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민심의 심판을 받고도 어떠한 변화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정권의 임기가 딱 1년 남았다"며 "더 큰 민심의 파도가 밀려 오기 전에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송 신임 대표가 분발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보다 기대 섞인 입장을 내놨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합의된 변화를 만들어내는 국회, 정치의 역할을 높여낼 수 있는 여야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174석 거대여당으로서 열성 지지자를 위한 입법독주가 아니라, 코로나 손실보상법을 비롯한 시급한 민생대책과 부동산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안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변화를 전면에 내걸고 당선된 만큼, 기존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은 변화해 나가겠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면서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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