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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수도권 ‘드론 메카’ 도약…전천후 활용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2 21:55

수정 2021.05.02 21:55

고양시 대덕생태공원 드론비행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대덕생태공원 드론비행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화전드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화전드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연면적 6만㎡의 대규모 종합운동장 위로 날아다니는 드론.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곳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살핀다. 외벽 균열을 찾아내고 건축물을 3D리모델링하는 등 드론으로 건축물 안전을 진단한다.

이는 작년에 고양시가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실시한 공모사업이다. 고양시는 올해도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서 고양시는 드론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시민이 드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심 기지를 구축했다.


화전드론센터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52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1800㎡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으로 조성된다. 너비 23.7m에 길이 76m, 높이 16m다. 고양시는 드론 실내비행장을 드론체험 공간 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스포츠경기를 여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기업 입주공간도 마련된다. 드론 제작업체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2000㎡ 규모로 넉넉하게 조성된다.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드론R&D센터-코워킹스페이스 등 활동공간도 생긴다.

이재준 고양시장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기념사.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기념사. 사진제공=고양시

화전드론센터 착공을 위해 고양시는 국가철도공단과 1년 이상 협의를 거쳐 2019년 1월 국유지이던 4775㎡의 부지를 매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총예산 140억원이 화전드론센터 건립에 투입되며, 202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한강대덕생태공원에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 1호 드론 비행장으로 규모는 6020㎡로 조성됐다. 고양시는 대덕드론비행장에 직원 2명을 파견해 드론비행장을 직접 운영한다. 안전사고-이용자 간 분쟁-시설물 관리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400㎡ 활주로의 아스콘포장 등 1차 공사가 작년 12월 완료됐으며, 현재는 휀스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추후 화전드론센터와 연계해, 대덕드론비행장을 서울-경기북부 최초의 TS교통안전공단 드론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킨텍스 캠핑장을 이용해 드론과 캠핑을 결합한 ‘드론핑(DRONE PING)도 계최할 계획이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드론 관심도를 높일 생각이다.


고양시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4월27일 화전드론센터 착공식.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2일 “드론은 산업-여가-방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일산테크노밸리-IP융복합 클러스터 등 고양시에 들어설 4차 산업단지와 화전드론센터가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 부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전드론센터 건립은 화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화전드론센터를 시작으로 화전역에서 화전동 행정복지센터까지 화랑로 거리를 걷고 싶은 산책로로 조성하는 등 화전지역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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