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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율 97.6%…올해 인명피해 0건

뉴스1

입력 2021.05.03 06:00

수정 2021.05.03 06:00

화재가 발생했으나 간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인명피해가 없었던 서울시내 고시원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뉴스1
화재가 발생했으나 간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인명피해가 없었던 서울시내 고시원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내 고시원의 97.6%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했다.

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시내 영업 중인 총 5741개의 고시원 중 5601곳이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나머지 140개소는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시원에는 '소방시설법'과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에 따라 2022년 6월 30일까지 간이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해당 법령은 2018년 11월 사망 7명, 부상 1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개정됐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발생시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으로 방수되는 설비다.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하다.

간이스프링클러 효과로 올해 서울시내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9건의 인명피해는 단순화상 1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새벽 불이 난 신림동 고시원에서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을 대상으로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시원 화재시 간이스프링클러의 인명피해 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 보호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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