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철수 안한 텐트안 일가족 3명 주검이 돼 있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07:39

수정 2021.05.03 10:13

어제 2일 오후 강원 횡성 캠핑장에서 일가족 사망
텐트안에 화로, 재가된 숯, 숯 봉지 2개 발견
경찰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부검 통해 사인 규명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횡상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횡상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4살 아이를 비롯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오늘 3일 경찰에 따르면 어제 2일 오후 1시 14분께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후반의 여성과 40대 초반의 남성 등 부부와 이들의 4살 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업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캠핑장 업주는 경찰에서 "텐트를 철수하고 퇴실해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해 보니 일가족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텐트 안에서는 화로와 타서 재가 된 숯, 사용하지 않은 숯 봉지 2개가 발견됐다.


경기 시흥에서 온 이들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2박 3일 일정으로 캠핑장을 예약했으며 이날 정오께 텐트를 철수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강원도의 한 야영장(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강원도의 한 야영장(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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