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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전력 변환과 회로 기술 등을 바탕으로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서 필요한 핵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신설과 증설 등 모든 라인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증설은 에이프로의 수주 확대로 이어진다.
최재효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이 이뤄지고 있는 고온가압 충방전기 기술력 덕택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며 “충방전기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8%이고, 이중 95%가 LG에너지솔루션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폴란드, 중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미국에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최 연구원은 “전 공정을 대응할 수 있는 장비 전문 기업으로서 향후 미국 공장을 통한 수주 확대, 전체 실적 성장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전력반도체 영역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기존 장비에 들어가는 실리콘 반도체를 질화갈륨 전력반도체로 대체한다면 장비의 소형화, 공간 활용 극대화 등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생산을 돕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고객사와의 협상력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제품에 본격적인 적용이 이뤄진다면 신규 글로벌 고객사 유치, 이를 통한 다변화가 기대되는 만큼 시장점유율 역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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