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진영 "세상에 '당 대표 했다고 총리 퇴짜'…김기현 완장 차니 무섭다"

뉴스1

입력 2021.05.03 07:51

수정 2021.05.03 07:51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여당 대표경선에 나선 경력으로 볼 때 차기 대선에서 중립을 지킬지 의심스럽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여당 대표경선에 나선 경력으로 볼 때 차기 대선에서 중립을 지킬지 의심스럽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3일, "국무총리도 스위스같은 영세 중립국에서 수입해야 할 판이다"며 국민의힘이 터무니 없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 기자간담회 때 나온 발언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김 원내대표는 "총리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고 당 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던 분으로 그런 분을 총리로 추천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는 "울산시장 선거처럼 개입하고 공작해 대통령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고 김부겸 총리 후보의 중립성을 의심했다.


박 부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오찬 제의가 '의미없다'고 거절하고, 총리 후보는 '중립적이지 않다고 퇴짜 놓겠다'고 한다"며 "완장이 무섭다"고 김 원내대표가 큰 벼슬을 하는 것처럼 딴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면서 총리가 당 대표 출마했던 사람이라서 동의하지 못 하겠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책임정치나 정당정치를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에 박 부대변인은 "중립 자꾸 따지니, 스위스같은 영세 중립국에서 총리를 수입해야 할 듯하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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