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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바이든 부양책 인플레 우려 없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08:14

수정 2021.05.03 08:14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우려를 일축했다.

옐런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대담프로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와 고용, 가정 지원 계획이 8~10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정부의 지출 계획은 역사적인 수준으로 미국 경제를 생산성을 높이고 공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동향을 주시하고 동시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일부 민주당 내부에서도 증세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옐런은 “그(바이든 대통령)는 영구적인(permanent) 지출 증액을 분명히 밝혔으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후 총 6조달러(약 6704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으며 그 재원을 미국 인구의 1%도 안되는 부유층에 대한 증세와 법인세 인상으로 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서실리아 라우스도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물가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라우스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나면 미국 노동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고 활기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사이의 전환기에는 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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