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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北반발에 "적대 아닌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

뉴스1

입력 2021.05.03 08:57

수정 2021.05.03 08:57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021년 5월 2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모습. ABC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021년 5월 2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모습. ABC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의회 연설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담화를 내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된 사실을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설리번 보좌관과 마크 밀러 합참의장이 보고한 대북정책의 윤곽은 트럼프 정부의 '일괄 타결(그랜드 바겐)'과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형태로 전해진다.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와 오바마의 정책이 작동하지 않았는데, 그 중간의 정책은 왜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 아니면 도' 식이 아니라 더욱 정교하고, 실용적이며, 신중한 접근이 실제로 북핵 프로그램의 도전을 줄이는 쪽으로 일이 진전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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