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 뒤를 이으며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32.0%, 이 지사가 23.8%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0%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3월 실시된 동일 여론조사보다 2.4%포인트(p)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이 전월 대비 2.4%p 상승했으며, 이 전 대표는 2.9%p 하락했다.
지역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3.2%로 전월(37.4%) 대비 4.2%p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전월 대비 하락한 35.9%, 43.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지지율이 지난달 50.3%에서 44.2%로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전월 대비 8.1%p 상승한 26.0%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는 같은 기간 67%p 상승한 22.8%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27.3%)와 제주(11.3%)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세 주자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0%의 지지율로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5%)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1%),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응답률은 5.5%.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