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가, '어닝서프라이즈' 아프리카TV 목표가 잇따라 상향

뉴스1

입력 2021.05.03 09:18

수정 2021.05.03 09:18

(아프리카TV 제공) © 뉴스1
(아프리카TV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증권들이 아프리카TV에 대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발표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3일 메리츠증권은 아프리카TV의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도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직전 거래일(4월30일) 아프리카TV는 지난 1분기 매출이 609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137%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각각 7.0%, 24.8%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별풍선·구독 등 기부 경제 선물과 광고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프리카TV의 PU(paying user·유료 사용자)는 2017년 평균 20만명에서 2020년에는 26만명으로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또한 2017년 9만6578원에서 지난해 15만5772원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인플루언서 후원문화가 정착돼가는 모습을 긍정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 년간 별풍선 등 플랫폼 서비스의 후원시스템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나 이제는 우려를 접어둘 때가 됐다"며 "유튜브, 틱톡, 크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들도 후원시스템을 비즈니스모델로서 도입하고 있다. 후원 문화가 보편화되며 아프피카TV 결제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PRU와 PU가 모두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는 일시적이라고 보기에는 이미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구조적인 변화"라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에 투자판단의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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