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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AI 기반 해외 EPC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개발

뉴스1

입력 2021.05.03 09:19

수정 2021.05.03 09:19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오만 DUQM 정유시설 전경. (출처=대우건설) © 뉴스1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오만 DUQM 정유시설 전경. (출처=대우건설)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ITB(Invitation To Bid·입찰안내서) 비정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EPC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SAS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AI 기반 SAS 솔루션을 활용한 분석시스템 'BaroDAP'(바로답)을 구축했다. 통상 해외 EPC 사업 입찰 때에는 다량의 입찰 문서를 검토하기 위해 많은 인원과 시간이 투입됐지만, 이 시스템으로 비용을 대폭 단축하고 검토 미비로 인한 리스크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바로답'은 PDF, MS오피스 파일 등 비정형 데이터인 입찰 문서의 구조와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자동으로 인식해 목차별 섹션을 분류하는 데이터 전처리를 도맡는다. 또한 AI머신러닝 기반으로 3억6000만개의 단어를 분석하여 공종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자동 분류한다.
대시보드, 분석 및 검토화면 시각화 등도 구현한다.

담당자는 각자 필요한 카테고리 리스트에 해당하는 문서의 섹션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어, 쉽고 빠르게 발주처의 요구 및 제약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입찰·실행 프로젝트 전체 공종에 대한 진행 상황 및 이슈도 대시보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바로답'을 통해 사업 담당자의 요건별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화되는 해외 EPC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수행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다년간 쌓인 EPC 사업의 전문 역량과 향후 '바로답'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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