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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PCR 검사' 송파구 서울체육중고교서 오늘 첫 시행

뉴스1

입력 2021.05.03 09:21

수정 2021.05.03 09:21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학생·교직원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하는 '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체육중고등학교 학생 545명·교직원 161명 등 총 706명 가운데 사전에 검사를 희망한 3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동식 PCR 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반경 1㎞ 이내에 있어 감염병 전파 불안이 큰 학교를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검사 방식 자체는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되는 일반 PCR 검사와 같아서 검사 이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이상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탁기관으로부터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수검자에게 문자로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본청 주관으로 이동식 PCR 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내 초·중·고·각종·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감염병 전파 위험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애초 관내 11개 교육지원청마다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자격을 갖춘 의료인이 3인 1조로 구성한 팀을 2개 이상씩 배치해 서울 전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본청 주관 시범사업부터 진행한 이후 교육지원청별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동식 PCR 검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여 무증상자 가운데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 이동식 PCR 검사가 도입된 이후에도 의심증상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방역당국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교직원 검사를 시행하는 기존 방안도 유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체육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이동식 PCR 검사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교직원·의료진 등을 격려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지역사회 감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학교 구성원 모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행지역에서는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이동형 검체채취팀이 순회할 때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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