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해양, 2800톤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

뉴스1

입력 2021.05.03 09:32

수정 2021.05.03 15:49

3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대전함' 진수식.(대우조선해양 제공) © 뉴스1
3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대전함' 진수식.(대우조선해양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한국해군 2800톤급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을 바다에 띄운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오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대전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전함은 노후화된 호위함(FFG,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을 확보하는 울산급 Batch-II 사업의 다섯번째 함정이다.

해군은 광역시, 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이번 5번함의 함명을 대전함으로 제정했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톤에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대함·대잠 작전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또 이번 신형 호위함은 선체고정식소나(HMS)와 함께 예인선배열소나(TASS)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 생존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울산급 Batch-II 시리즈 호선 중 지난 2018년 2월 인도한 1번함 '대구함'과 지난해 12월 인도한 2번함 '경남함'까지 건조를 완료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가진 5번함을 현재 건조 중이다.

이날 진수식을 마친 호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테스트 등 다양한 전력화 시험을 거쳐 2022년 말 건조를 마치고 한국 해군 측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


전통적으로 진수식에서 주빈의 부인이 진수도끼로 진수 테이프를 자르게 되는데, 이날은 주빈으로 참석한 부 총장의 부인 백미자씨가 진수 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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