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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오너코드, 아너코드'보다 '명예규율' 어떠세요"

뉴스1

입력 2021.05.03 09:41

수정 2021.05.03 09:41

쉬운 우리말© 뉴스1
쉬운 우리말© 뉴스1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명예 규율'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어원은 지난 4월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이같이 제시했다.

오너 코드, 아너 코드(honor code)는 특정 단체의 구성원이 그 단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준수하는 행위 규범이나 윤리의 원칙을 뜻한다. 아너 코드는 비규법 표기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5.7%가 '오너 코드, 아너 코드'를 '명예 규율'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답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오너 코드, 아너 코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빠르게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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