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종인 "한일 문제 해결, 차기 정부서 하는 수밖에"

뉴시스

입력 2021.05.03 09:47

수정 2021.05.03 09:47

日산케이와 인터뷰…"한일 모두 국민 설득가능 지도자 필요"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문제 해결은 차기 정부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일자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간 협의 정체에 대해 "문제 해결은 차기 정권에서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기가 1년 남은 문재인 정권 아래서 문제 해결 진전은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는 "양국 모두 자국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을 염두에 두고 "국제 환경의 변화가 있어 한일 이해관계도 변화했다. 이것들을 모두 재검토하면 양국의 최대 공약수(로 합의할 수 있다는 점)를 계산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3월 한국 대선에 대해서는 "(올해) 6월, 7월 정도까지 선거전의 윤곽이 확실해진다. 현재 내가 이야기 할 것은 없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후보 중) 가장 선두에 있으나 본인이 태도를 명확하지 않았다.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여야 대선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면담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훌륭한 후보가 나와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모든 것을 내던져 도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참모역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교체 후 "'(앞으로) 20년, 집권을 유지한다' 등 오만한 발언이 눈에 띄었다"고 비판했다.

서울·부산의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의 패배 원인으로는 "문재인 정권이 시민에게 있어 불쾌한 정책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는 김 전 위원장을 한국에서 '킹메이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여야를 넘어 주요 선거시 당의 요직을 맡아 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를 이끈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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