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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대선경선 연기론? 원칙 지키는 것이 중요"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0:12

수정 2021.05.03 10:12

대선경선 연기론에 "원칙 지켜야"
문자폭탄 지적에 "적극적 의사표시 권장해야"
"다만, 상호존중 필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3일, 당 내 일각의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 상 차기 대선일 180일 전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9월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본적으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며 "이해관계가 엮여 있을 수도 있는 문제다. 잘 판단이 안 서는 문제일수록 원칙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도 있다.
원칙을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그게 특정인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고 해서 오히려 당이 분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 지적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분들의 의사 표시는 당연히 권장돼야 될 일"이라며 "사실 당원과 국회의원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나 통로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될 일이고 당연히 정치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상호존중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욕설이나 비방 같은 것들의 문자들은 받는 사람도 굉장히 힘들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같은 당원이기 때문에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문자폭탄) 얘기가 나오는 것이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사실 많다.
정치적으로는 어떤 특정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의 집단적인 반대 문자도 많다"면서 "그런 것들을 ‘다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한다, 혹은 문자폭탄이다’라며 당원 문제로 돌리는 것도 사실은 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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