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국가안보보좌관 "인도 향한 코로나 지원, 자부심 느껴"

뉴시스

입력 2021.05.03 09:59

수정 2021.05.03 09:59

"USTR 대표, WTO 집중 협의 참여"
[워싱턴=AP/뉴시스] 2월4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2021.05.03.
[워싱턴=AP/뉴시스] 2월4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2021.05.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코로나19 최악의 감염국이 된 인도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설리번 보좌관은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인도가 코로나19 급증세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속도와 흉포함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항상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많은 걸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비행기 화물을 포함해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산소, 백신 원료, 생명을 구할 치료제를 포함한 지원품을 실은 대형 군용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추가로 중요한 물질들을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니19 백신 2000만회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포함해 1억달러 이상의 코로나19 물자를 인도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지원품을 실은 첫 항공기가 미국을 떠나 인도로 향했다.

그는 "인도에서 이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나타나는 2차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부 고위관리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등의 지적 재산권을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간략하게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까운 미래에 이 문제에 진전이 있기를 행정부가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집중적인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백신 특허권을 일시 면제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개발도상국이 백신을 제조해 공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은 반대 입장이다.

인도에서 연일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특허 면제 주장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일 인도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9만2488명, 3689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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