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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일정 코로나 손실보상 농성장…"與 협조 요청"

뉴시스

입력 2021.05.03 10:16

수정 2021.05.03 10:16

최승재 1인 시위 농성장 찾아 격려 후 약속 "손실보상법 원 포인트 처리 공식 요청할 것" "與, 해당 법 명분상 올려놓기만 하고 속임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 촉구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 촉구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일 당선 뒤 첫 공식일정으로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 입법을 요구하며 22일째 천막농성 중인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에 해당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같은 당 최승재 의원의 1인 시위 천막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실보상 법안을 적극적으로 '원 포인트'로 처리하는 데 공식적이고 직접적으로 요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명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은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위에서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둘러싼 이견에 상정 안건조차 합의되지 않으면서 개의가 미뤄졌다.

여야 의원들은 소급적용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으나, 정부의 반대로 소급적용 논의가 지진부진해지자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정부는 한정된 재원과 형평성 차원에서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양금희 의원과 농성장을 찾은 김 대표 권한대행은 "빨리 마무리 돼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손실을 보상해주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민주당이 좀 전향적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며 "(민주당이) 지난번 법안 처리할 때 상정하는 척 쇼만 하고 시간 부족하다고 미뤄버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이 "민주당은 양면작전이다. 정부에서는 안 하겠다고 하고 (민주당) 초선들이나 몇몇 의원들은 하자고 하는 식"이라고 거들었다. 이 의원도 "민주당 입장은 대외적으로는 동의한다고 하면서 지난달 22일에 우선논의를 하자고 하니까 다른 쟁점법안을 먼저 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 권한대행은 "명분상 올려놓기만 하고 사실은 안 하려고 속임수를 쓴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중소상공인들 민생을 챙기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서 서민들이 누가 정말 민생을 책임지는 당인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민주당은 이중적인 작태를 벌이고 있다.
국민을 기만하고 특히 우리 야당을 상당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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