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미얀마에 약속보다 많이 백신 50만 회분 무상제공

뉴시스

입력 2021.05.03 10:32

수정 2021.05.03 10:32

"쿠데타로 고조 반중 감정 달랠 목적도"
[양곤=AP/뉴시스]13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훼손한 중국 국기를 수박 조각에 꽂아 들고 있다. 시위대는 미얀마 시장 내 일부 국내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끼친 중국과의 교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04.13.
[양곤=AP/뉴시스]13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훼손한 중국 국기를 수박 조각에 꽂아 들고 있다. 시위대는 미얀마 시장 내 일부 국내 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끼친 중국과의 교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04.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군부 쿠데타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미얀마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을 50만 회분이나 무상 제공했다고 중앙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미얀마에 공여하겠다고 약속한 코로나19 백신이 전날 최대 도시인 양곤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기 이전인 올해 1월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코로나19 백신 30만 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국이 미얀마에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이 왕이 외교부장이 약속한 것보다 20만 회분이 많았다.


중국 측에는 쿠데타를 계기로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분출하는 반중감정을 달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2월 쿠데타 발발 후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에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해 미얀마 국민이 군부를 옹호한다는 비판이 높아졌다.


한편 미얀마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오전 10시26분(한국시간) 시점에 14만2838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320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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