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이인영 "文정부 그린뉴딜, 北과 협력해 '평화뉴딜'로"

뉴스1

입력 2021.05.03 10:44

수정 2021.05.03 10:44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사업을 북한과 협력해 '평화뉴딜'로 연계해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평화뉴딜'로 연계해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면서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개발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남북은 재생에너지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은 없다.
다만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명시돼 있다.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인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서 재생에너지 협력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의 진전에 따라 주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소규모의 재생에너지 협력에서 작은 접근을 시작해 점차 재생에너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확대 발전시키는 구체화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인 오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의 조성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 속에 남북 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며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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