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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1분기 영업익 691억…전년비 160.3% ↑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1:25

수정 2021.05.03 11:25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2021년 1·4분기 매출액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25%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계속사업세전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519억원, 520억원이다.

매출은 글로벌 경쟁력과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에 산업자재와 필름·전자재료부문 업황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산업자재와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지속 증가하고, 패션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덕에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계속사업이익과 분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각각 319%, 30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자재부문에선 5G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경쟁력이 견고했다. 전기차 신규 수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타이어코오드 실적도 상승했다. 자동차소재 종속회사도 실적 턴어라운드하는 등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도 증가 추세에 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 납품 확대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5G용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필름부문 상승세도 이어졌다.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전략이 먹혔다.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용 필름소재, 친환경 제품(PCR Film)의 공급을 개시하는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상승기조를 이어나갔다.

해외법인의 판매 호조도 필름부문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CPIⓇ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에 적용됐다. CPIⓇ은 레노버 씽크패드 X1폴드에 적용되며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이미 진출했다.
독보적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하며 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 골프 관련 브랜드(WACC, G/Fore, 골든베어)의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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