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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시간마다 10분이상 서울의 창을 열자' 코로나 확산 방지 캠페인(종합)

뉴시스

입력 2021.05.03 11:36

수정 2021.05.03 11:36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권고안 발표 최근 4개월 서울 확진자 30% 환기불충분 시설 발생
[서울=뉴시스] 서울시 환기캠페인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환기캠페인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일상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환기' 관련 생활수칙이 담긴 '서울의 창을 열자' 범시민 캠페인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권고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함께 실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4개월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30%가 환기가 불충분한 시설 내에서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19일까지 서울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자 2935명 중 실내체육시설, 콜센터 등 환기가 불충분한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900명(30.7%)이었다. 이중 지난달에 349명(38.7%)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권고안을 마련했다.
범시민 캠페인을 통해 실천을 유도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최대 위험 공간인 밀폐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소음과 같은 특별한 민원 요소가 없는 이상 창문과 출입문은 상시 개방하되, 상시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또 창문이 없는 지하나 창문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통로와 연결되는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되 환풍기를 적극 가동한다. 냉·난방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 일부 개방을 권장한다.

비말 발생이 많은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 환기 횟수를 늘려 영업 시작 직전, 직후 각각 15분 이상 창문을 전부 개방해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기존에 별도 수칙이 없었던 일반 가정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빈번한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주기적인 환기생활화해줄 것을 권고하는 수칙을 추가했다.

이번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특별방역주간 연장과 함께 코로나 집단감염의 최대 위험 공간인 밀폐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은 환기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한다. 1시간 마다 10분 이상 창문 개방 시 실내 공기 오염도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 냉난방·환기 시스템에 대한 지침 등 다양한 사례들이 권고안에 포함됐다.

배상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지난해 질병관리청 요청을 받아 냉난방기 운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는데 환기 중요성과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적절하고 지속적인 환기가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3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만큼 자연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복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임부회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53.1%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업장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3일)부터 시작하는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시는 서울형 환기 수칙과 효과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시민사회단체 및 관련 협회들과의 합동 캠페인을 통해 시민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대 700명을 넘나들고 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환기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과 시설이 모두 안전해지는 ‘서울의 창의 열자’ 캠페인에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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