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국회 운영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며 "청와대 역할과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이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정무수석실과 원내대표실이 자주 소통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말했지만, 정무수석을 통해 여러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오늘이) 의미 있는 만남"이라며 이 정무수석을 환영했다.
이어 "원칙, 소신, 철학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라고 이 정무수석을 평가, "청와대 방향성이 예전과 달라져 국민들께 다가서는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지도부, 당 대표가 바뀌지만 협조할 건 협조하고 야당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은 확고하게 반대하겠다"고 했다.
이 정무수석은 "자주 경청하고 중간에서 열심히 해 협치가 잘되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잘되라는 지적을 달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이 다를 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같이 고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심부름해서 여야가 국정 파트너십 갖도록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선출된 김 원내대표를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이 정무수석은 '축 취임 대통령 문제인'이라고 적힌 축하난을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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