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伊 콜로세움 검투사 무대 복원된다…248억 바닥 공사 시작

뉴스1

입력 2021.05.03 11:42

수정 2021.05.03 11:42

2023년 바닥 공사를 마치고 난 후 콜로세움의 모습.(다리오 프란체스키니 트위터 갈무리)© 뉴스1
2023년 바닥 공사를 마치고 난 후 콜로세움의 모습.(다리오 프란체스키니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콜로세움의 현재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콜로세움의 현재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로마 검투사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전투를 벌였던 이탈리아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한 가운데에 사람들이 다시 설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 정부가 2일(현지시간) 콜로세움 경기장의 마루바닥을 새로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BBC 등이 보도했다. 19세기에 고고학자들이 콜로세움 바닥을 검투사와 동물들이 대기하던 장소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건설회사 밀란 잉게그네리아는 10명의 경쟁사를 제치고 2220만달러(약 248억)에 콜로세움 마루 건설 사업을 따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무화부 장관은 이날 콜로세움 바닥 공사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사업은 콜로세움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 이를 오랜시간 보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바닥 공사가 마무리되면 콜로세움에서 콘서트나 공연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세움에 새롭게 설치될 바닥은 빛과 공기가 지하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회전할 수 있는 수백개의 나무판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공사는 202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콜로세움은 로마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원형경기장으로 당시에 최소 5만명의 사람들이 검투사 싸움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약 760만명의 사람들이 이 장소를 찾을 정도로 콜로세움은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