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월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교통사고·화상 주의해야"

뉴스1

입력 2021.05.03 12:01

수정 2021.05.03 12:01

어린이날을 앞둔 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어린이날을 앞둔 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소방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3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3년간 약 11만7000건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0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어린이날은 평균보다 약 1.4배 많은 148건의 사고가 있었다.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를 월별로 보면 4월 9553건에서 5월 1만1902건으로 급증했으며 6월에 1만23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5월부터 어린이날을 포함한 가족 단위 행사가 많고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기후조건이 되면서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는 3만1584건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가정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 중 26.2%에 해당하는 8290건은 교통사고였다. 어린이가 차량에 동승한 경우가 3071건(교통사고 중 37%)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사고 2861건(34.5%), 보행자사고 1533건(18.5%)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어린이가 차에 탑승하는 경우 보호자는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나 안전벨트를 착용시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나 가정에서는 어린이에게 도로나 인도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수칙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어린이가 화상을 입은 경우는 1494건으로,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이 116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 막힘은 602건 발생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민첩성이 부족하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세대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보호자들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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