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7일 개막… '여성의 삶' 모티브 작품 6편 오른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4:59

수정 2021.05.03 14:59

제1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포스터
제1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포스터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이 주최하고 예술의전당이 후원하는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2010년부터 매해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개 공연만 무대에 올리는 어려운 시기를 지냈지만 올해는 침체된 오페라계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토스카', 라벨라오페라단의 '안나 볼레나' 등 3편의 이탈리아 정통 그랜드 오페라가 축제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을 초청한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지난해 공연하려다 순연된 디아뜨소사이어티의 '전화&영매'와 코리아아르츠그룹의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 원작을 재해석한 소극장 오페라 2편이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서정오페라 '브람스...'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올해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여섯 작품은 모두 '여성의 삶'을 모티브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랑 앞에서 비극적인 죽음으로 삶을 마감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다와 토스카, 안나 볼레나뿐 아니라 전화 중독증에 걸린 현시대의 여성을 그린 '전화'와 영혼을 부르는 마담 플로라의 이야기를 다룬 '영매' 또한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또 '남몰레 흘리는 눈물'은 두 남자의 사랑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아디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이자 브람스의 스승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를 전한다.


조장남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올해도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을 기다리는 오페라 애호가분들을 위해 오페라극장에서는 정통 오페라의 멋과 향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자유소극장에서는 출연자들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