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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밑 돈 제약바이오 1분기…코로나 여파 지속

뉴시스

입력 2021.05.03 12:10

수정 2021.05.03 12:10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회복 기대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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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와 R&D 비용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실적에 탄력을 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잠정 실적이 공시된 주요 기업별로 보면,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각 21%, 1194.3% 증가했다. 매출은 3790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에 따른 큰 기저효과와 154억원 상당의 기술료 수익의 영향이 컸다. 비처방약, 처방약, 생활건강사업부, 해외사업 부문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도 고르게 성장했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6.1% 증가하며 3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 줄어 224억원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R&D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임상 2상 및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3상 비용 등 고른 R&D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GC녹십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8.3%, 18% 줄어 2822억원, 50억원이다.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 영향이다. GC녹십자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던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이 지난해 말부로 종료됐다. 또 독감 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히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

한미약품 역시 매출(2703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생제 수출과 한미정밀화학 실적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하며 300억원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으로 R&D 비용이 전년 대비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6% 증가한 26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의 조기 수주 목표 달성에 따라 19% 늘어 743억원이다.

동아에스티 매출은 30% 감소한 1409억원, 영업이익은 98.4%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높은 기저효과와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에 다수 전문의약품의 판매정지 처분에 따라 추가 물량이 선공급되면서 높은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감소, R&D 비용(임상 진행) 및 '판관비'(마케팅 및 수출 운반 비용) 증가로 하락했다.

보령제약은 매출이 소폭 늘어 13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38억원이다. 카나브패밀리(카나브, 듀키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의 매출 증가로 ETC사업부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일동제약은 3.9% 감소한 매출 1331억원에 그쳤다.
영업적자는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고 R&D 비용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


한독은 매출이 1172억원으로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71억원)은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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