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비트코인, 12일만에 7천만원 재돌파...상승 시작?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3:36

수정 2021.05.03 13:36

업비트서 12일만에 7025만원까지 올라
코인마켓캡에서도 5만8000달러 재돌파
일부국가 채굴 규제에 공급감소 우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12일만에 7000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이더리움(ETH)이 연일 최고가를 돌파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다시 시작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40분경 7000만원을 돌파해 오전 11시 25분경에는 7025만원까지 올랐다. 오후 1시 25분 현재 7000만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7000만원을 넘긴 것은 4월 21일 이후 12일만이다. 지난 4월 14일 8199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4월 21일 7000만원까지 깨진 뒤 4월 23일 5496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6400만~6500만원 대를 등락하다가 4월 30일 6854만원을 5월 2일 6929만7000원까지 오른 뒤 이날 7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소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2일만에 7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뉴스1
3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소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2일만에 7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뉴스1

전세계 가상자산 시세를 분석하는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이후 이틀만에 5만8000달러(약 6490만원)를 돌파했다. 24시간 기준 최고가는 5만8246달러(약 6518만원)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6만4863달러(약 7258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열흘만인 4월 25일 4만7159.49달러(약 5277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서히 시세를 회복하며 4월 27일 4만달러대를 완전히 이탈했고 5월 1일 5만8448달러(약 6540만원)까지 오른 뒤 이날 5만8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이다. 현재 5만80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가상자산 거래액애 대폭 늘었다. 최근 국내 24시간 가상자산 투자액은 코스피 거래액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무려 20% 대를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정부 주요 인사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보내면서 빠르게 시세가 하락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면서 빠르게 시장이 냉각됐다.


다시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일부 국가에서 과도한 전기 사용량을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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