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흥업소 확진자 발생' 여수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뉴스1

입력 2021.05.03 14:48

수정 2021.05.03 14:48

3일 오후 권오봉 여수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 대한 영상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 시장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여수시 제공)2021.5.3/© 뉴스1
3일 오후 권오봉 여수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 대한 영상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 시장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여수시 제공)2021.5.3/© 뉴스1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최근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5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4일 0시부터 9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전남도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개편안 시범적용 지역으로 발표했으나 우리시는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중 확진이 발생했다"며 "업종 특성상 다수의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중 시 산하 공무원들의 회식과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며 "지역내 공공부문에서도 회식과 사적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흥업소 등 감염사태가 지역 내 확산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초기 단계 차단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 사이 일가족 3명(여수 75~76번, 78번)과 여수국가산단 근무자 1명(여수 7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일 3명, 3일 2명 등 유흥업소 관련 5명(여수 79~83번)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3명(해외입국자 20명 포함)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거주자인 여수 81번을 제외하곤 모두 여수 거주자다.

일가족 3명은 여수75번 확진자의 가족간 접촉으로 확진됐고, 여수국가산단 근무자인 여수77번은 생활속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5명은 인근 시 확진자와 접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여수75번과 여수77번 관련 밀접접촉자 334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음성 판정을 받았고, 3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의 이동경로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여수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현행대로 5명부터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식당‧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최초 전파자의 방역수칙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상권 행사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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