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갯바위서 정체불명 구명뗏목 발견…"화물선서 유실"

뉴스1

입력 2021.05.03 15:22

수정 2021.05.03 15:22

3일 오전 5시39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갯바위에 검은색 보트가 밀려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2021.5.3/뉴스1© News1
3일 오전 5시39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갯바위에 검은색 보트가 밀려 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2021.5.3/뉴스1©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애월읍 갯바위에서 정체불명의 구명뗏목이 발견됐으나 해경 조사 결과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9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갯바위에 검은색 보트가 밀려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보트는 선박 조난 시 탈출용으로 사용되는 구명뗏목으로, 탑승자는 없었으며 뗏목 안에서 구명식량 2개가 발견됐다.


해경 함정이 해상 수색을 시행해 현장에서 비품 등을 확인한 결과 컨테이너 운반선 A호(말레이시아·1만2800톤급)가 운항 중 분실한 구명뗏목으로 파악됐다.


A호 선장은 해경과의 통화에서 "현재 중국 샤먼항으로 입항 중이며, 제주 북방해역 통과 중 구명뗏목을 분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 선장의 요청에 따라 구명뗏목을 지자체에 인계해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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