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고인치타이어 비중 증가에 영업익 75.5%↑(상보)

뉴스1

입력 2021.05.03 15:44

수정 2021.05.03 15:51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뉴스1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뉴스1


한국타이어,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제공) 1© 뉴스1
한국타이어,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제공) 1©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스피 상장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8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5.5%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61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94억원으로 53.1%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4%p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은 지난해 전년대비 3%p 상승한 3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약 38%를 달성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영향이 일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고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지역에서의 성장 속도가 높다. 이 지역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40%로 전년동기 대비 13%p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2021년에도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공급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올해 들어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에 신차용 타이어로 19인치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의 핵심모델 'ES6'와 'EC6'에도 '벤투스 S1 에보 SUV'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공장(대전·금산공장) 경우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의 가파른 상승, 일부 지역 OE 공급 물량 감소, 통상임금 보상 합의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 매출액은 약 5% 줄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지속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 강화, 프리미엄 OE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용 OE 공급 비중 확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품질 경쟁력에 기반한 지역별 최적의 유통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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