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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 위기 극복, 아세안+3 금융·공급·방역 안전망 강화"

뉴시스

입력 2021.05.03 16:30

수정 2021.05.03 16:30

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회복 공조 강화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한국시간) 브루나이와 공동으로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주재하고, 회원국들과 역내 경제동향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정책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역내 금융·공급·방역 3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역내 금융안전망과 관련해 CMIM(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2400억 달러 규모 회원국 다자간 통화스왑)의 접근성 및 위기대응태세를 강화해 향후 역내 금융 불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역내 공급안전망 강화는 역내경제 회복과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무역·투자 체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역내 보건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도 성공적인 방역이 경제회복의 핵심이라는 인식하에 방역관련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공평한 백신보급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아세안+3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 지역의 공영을 도모하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며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역내 경제·금융협력을 공고히 하고 코로나 이후 그린·디지털 경제전환 등 구조적 전환기를 기회삼아 아세안+3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백신보급과 점진적인 봉쇄조치 해제로 경제회복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하방위험을 경계하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회복과 금융안정성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내 가치사슬(RVC)과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 한 다자간 무역·투자 체제 강화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알셉·RCEP)의 조기 발효를 촉구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체결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으로 지난해 11월15일 최종 서명이 이뤄졌다.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회원국은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CMIM 협정문 개정안이 지난 3월31일 공식 발효된 것을 환영하고, 하위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하위규정에는 CMIM 참조금리인 리보(LIBOR) 산출중단에 대응한 대체금리와 CMIM 지원 시 자금지원국의 자국통화 활용을 위한 세부절차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세안+3 금융협력을 위한 ▲인프라 금융 ▲거시·구조적 이슈 대응 ▲자연재해에 대한 금융회복력 강화 ▲핀테크 등 경제분야 혁신기술 적용을 위한 정책공조 등 4개 실무그룹 결성을 환영하며, 해당 실무그룹이 미래지향적 유망분야 협력의제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역내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1999년 출범했다.
이후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금융안전망 강화와 채권시장 발전 등을 논의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4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의장으로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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