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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손실보상법, 최우선 통과"…송영길 "기준 문제가 고민"

뉴시스

입력 2021.05.03 17:11

수정 2021.05.03 17:11

여영국, 위성정당 지적…宋 "불가피하게 비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3일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코로나로 손실을 본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손실보상을 해주는 법안이 가장 먼저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예방차 방문한 송 대표에게 "헌법에도 국민이 재산상 손실을 입으면 보상해준다고 명시돼 있다. 민생을 강조하는 국회가 언행일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언행일치를 강조한 대표님께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류호정 의원도 "손실보상법 통과를 촉구하는 농성 중인데 국회 산자위에서 논의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말씀을 조금 아끼고 계시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대표 취임 후 첫 (법안) 통과가 손실보상법 통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손실보상법 문제는 당정 간 협의를 할 텐데 가장 고민이 정부 측은 어떤 기준으로 할지인 것 같다"며 "택시기사나 여행, 관광업종은 집합금지 직접적 대상이 아니라 반사적 효과로 영업손실을 보는 분들에 대한 처리 등의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원이 충분하다면 누구라도 다 해줄 수 있다"면서 "당 대표에 어제 당선돼 정책적 말씀을 자세히 드리기는 그렇고 오늘 대표님 말씀을 잘 염두에 두고, 당무 보고나 당정 협의하는 과정에서 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여 대표는 송 대표에게 "5선의 관록을 가지고 계시고, 인천시장도 역임하셔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역량도 뛰어나셔서 참 기대가 된다"고 덕담을 건네면서도 지난 총선 당시 위성정당 문제를 꼬집었다.

여 대표는 "(송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분인데 정작 작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용 위성 정당을 누구보다 강조하셔서 상당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며 "위성정당 책임을 정의당에 떠넘기면서 강도 높게 비난을 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든 결과가 이번 재보선 때 1년 만에 나타났다"며 "위성정당에 대해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 자체가 양당제에 갇혀 있는 청년, 여성, 환경 (분야의) 의석 진출을 도우려고 한 건데 양당 대결 구도에 휘말리다보니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저도 그때 당에 있다보니 불가피하게 비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 문제는 여야가 문제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 때 이 구도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서로가 함께 했던 세월을 연결하는 데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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