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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명 신규 확진…평창·강릉서 외국인근로자만 13명(종합)

뉴스1

입력 2021.05.03 17:17

수정 2021.05.03 17:17

평창 이동선별진료소. (뉴스1 DB)
평창 이동선별진료소.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3일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20명 발생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평창 13명(160~172번), 강릉 4명(276~279번), 홍천 2명(173~174번), 춘천 1명(269번) 등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13명이 평창과 강릉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창이 심각했다. 이날 평창 확진자 13명 중 9명인 160~168번 확진자는 모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다.

이들은 최근 지역 내 고랭지 배추 생산 관련 작업 등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군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 일용직 근로자로,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기존 154번 확진자(지난 1일 확진)와 동료 관계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같은 날 평창지역 주민 4명도 양성판정을 받아 169~17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169번과 170번 확진자는 기존 154번 확진자와 이웃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171번과 172번 확진자는 기존 158번(지난 2일 확진, 154번 동료)과 가족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평창 확진자 모두 지난 2일 평창군 방림면 방림2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하루만에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삼척의료원으로 이송조치됐다.

강릉 확진자 4명도 모두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시아권의 한 유학생인 기존 강릉 275번 확진자(지난 1일 확진)와 지난 4월 27일과 29일 지역 내 한 건설현장에서 일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방역지침 상 이날 외국인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국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들 외국인들은 서로 다른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시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기존 275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홍천 신규 확진자 2명은 지역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인 17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하며, 174번 확진자는 173번과 가족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춘천 신규 확진자 1명은 최근 서울 강남구 1796번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기준 2722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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