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혁신 공유대학서 신기술 인재 10만명 키운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17:19

수정 2021.05.03 18:07

AI 전남대, 빅데이터 서울대 등
교육부, 8개 연합 46개 대학 선정
비전공자도 교육과정 참여 가능
연합체 당 각 102억씩 지원 받아
정부가 2026년까지 6년간 8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미래자동차 등 신기술 분야 인재 10만명을 육성한다. 이에따라 46개 대학을 8개 연합체의 '혁신공유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신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며, 올해 총 8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일 이런 내용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 6년간 신기술 인재 양성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일환으로 마련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최대 6년간(3+3)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AI(주관대학 전남대) △빅데이터(서울대) △차세대 반도체(서울대) △미래자동차(국민대) △바이오헬스(단국대) △실감미디어(증강·가상현실, 건국대) △지능형 로봇(한양대 에리카) △에너지 신산업(신재생 에너지, 고려대) 등 8개 분야마다 7개 대학씩 총 46개 대학이다.


2개 이상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은 9개교로 서울대(3개 분야), 상명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전북대, 전주대, 강원대, 계명대, 영진전문대(이상 2개 분야)다.

사업 참여 대학은 수도권과 지방 각각 23개교씩이다. 일반대학이 39개교, 전문대학이 7개교다. 각 컨소시엄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40% 이상 포함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이 없도록 했다.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핵심은 신기술 분야 교육 역량을 결집할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각 대학은 보유한 첨단 기자재 등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교원,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만든다.

일례로 서울대 반도체 공학 연합전공이 주관하는 차세대 반도체 컨소시엄은 대학 내 연구소와 관계 부처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한 소재 회로분야 교육과정 개발에 나선다.

■대학간 학위과정 연계 초점

신기술 분야별로 대학끼리 공유가 가능한 표준 교육과정도 개발한다. 대학 간 공동운영 및 대학별 기존 전공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과정을 개발하고 성인 대상 단기과정인 '마이크로 디그리', 학위 과정으로 운영한다.

비전공자라도 희망하는 학생이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수준별 학위과정을 지원하고, 취업도 연계한다.


교육부는 사업 이의신청 기간인 5월3일~12일을 거쳐 8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이 확정되면 각 컨소시엄은 올해 예산 각 102억원씩 총 816억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에 착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교육 자료 개발, 최신화와 현장 실습, 훈련·학위과정 연계 등 산업체, 연구기관 연계,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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